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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렛증후군, 틱을 잠깐 참아도 다시 나오는 이유와 한의학 치료

뚜렛증후군, 틱을 잠깐 참아도 다시 나오는 이유와 한의학 치료
뚜렛증후군, 틱을 잠깐 참아도 다시 나오는 이유와 한의학 치료
핵심 요약

틱을 잠깐 참는 동안에도 움직이고 싶거나 소리를 내고 싶은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를 고려할 때에는 참는 시간을 늘리기보다 반복되는 틱의 강도와 불편, 함께 나타나는 열감·초조 또는 소화 불편·피로 가운데 무엇을 다룰지 정하고 그 변화를 따로 확인합니다.

이 글의 목차

잠깐 참아도 움직이고 싶은 느낌은 남을 수 있습니다

잠깐 참아도 움직이고 싶은 느낌은 남을 수 있습니다

진료실이나 교실에서는 눈을 깜박이거나 목을 움직이는 틱이 거의 보이지 않다가 집에서는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까는 참았는데 왜 지금은 못 참을까?” 싶을 수 있습니다.

잠깐 멈출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틱을 계속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참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놓치게 됩니다.

뚜렛증후군에서는 눈 깜박임이나 어깨 움직임 같은 운동틱과 목을 가다듬거나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반복됩니다. 어떤 분은 틱이 나오기 전에 해당 부위가 답답하거나 움직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알아차립니다.

그 순간 움직임이나 소리를 억제해도 느낌이 남아 있다면 계속 참는 데 노력이 듭니다. 틱을 한 뒤에야 그 느낌이 잠깐 누그러지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런 느낌을 뚜렷하게 알아차리는 것은 아니고, 틱을 억제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한동안 조용히 있었다는 이유로 ‘마음먹으면 계속 멈출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참은 뒤 틱이 다시 보인다고 해서 억제 때문에 틱이 더 심해졌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눈 깜박임이 줄어도 다른 틱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눈 깜박임이 줄어도 다른 틱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틱은 하루 중에도 몰려서 나타날 수 있고, 몇 주 동안 줄었다가 다시 두드러질 수도 있습니다. 눈 깜박임이 덜해지는 동안 다른 움직임이나 소리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틱이 심해지는 분도 있지만, 어느 날 틱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날의 긴장을 원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잠을 설친 날에는 틱과 피로가 각각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못 잔 것이 틱을 심하게 했는지, 틱 때문에 잠이 불편했는지는 경과를 보며 판단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고 모습이 변하며 뜻대로 조절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풍’이라는 말로 해석해 왔습니다. 풍은 틱의 변동하는 모습을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이 말만으로 틱을 일으키는 신경학적 원인이나 치료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같은 목 움직임이라도 틱이 나오기 전의 느낌이 괴로운지, 움직일 때 목이 아픈지, 잠과 낮 활동까지 힘든지에 따라 치료에서 다뤄야 할 불편이 달라집니다.

열감과 초조가 겹칠 때, 소화 불편과 피로가 겹칠 때

열감과 초조가 겹칠 때, 소화 불편과 피로가 겹칠 때

틱과 함께 초조함, 열감, 잠의 불안정, 마른 변이 두드러지는 분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변동하는 움직임에 ‘열’이 겹친 양상인지 살핍니다.

여기서 열은 체온이 높다거나 열감이 틱의 원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움직임을 가라앉히려는 치료에 초조하고 들뜬 상태와 열감을 누그러뜨리는 방향을 더할 이유가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

잠이 불편하다면 틱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지, 잠을 설친 뒤 낮에 더 지치는지도 구분해야 합니다.

반대로 틱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고 속이 불편하며 묽은 변과 피로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기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가리키는 한의학의 ‘비’가 약한 양상인지 살펴, 틱을 다루면서 소화와 기력을 돌보는 방향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소화가 편해지면 틱이 반드시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쉽게 지쳐 일상이 힘들다면, 그 불편도 치료 목표에 포함할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틱을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나’보다 어떤 움직임이나 소리가 가장 힘든지, 틱 전후에 무엇을 느끼는지, 잠이나 식사 때문에 하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묻는 편이 치료 목표를 정하는 데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침과 한약을 고려할 때에는 틱과 동반 불편의 목표를 나눕니다

침과 한약을 고려할 때에는 틱과 동반 불편의 목표를 나눕니다

침이나 한약을 고려한다면 먼저 무엇을 줄이려는 치료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목을 움직이는 틱 때문에 아프다면 틱의 강도와 목 통증을 각각 살피고, 틱 직전의 느낌이 괴롭다면 그 불편도 목표에 넣습니다.

열감과 초조가 두드러질 때에는 들뜬 상태를 누그러뜨리는 방향을, 식욕 저하와 피로가 두드러질 때에는 소화와 기력을 돌보는 방향을 틱 치료와 어떻게 함께 가져갈지 판단합니다. 잠이 편해지거나 식사를 더 잘하게 되더라도, 틱 자체가 달라졌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기대할 수 있는 변화의 범위도 치료마다 다릅니다. 특정 양상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한약 시험에서는 틱의 중증도와 틱으로 인한 생활 지장이 위약군보다 개선됐습니다.

그 결과를 모든 한약이나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소아 침 연구에서는 틱 점수가 나아질 가능성이 보고됐지만 근거의 확실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침이나 한약을 선택할 때에는 틱과 동반 불편 가운데 무엇을 목표로 삼는지 정하고, 각각의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틱이 학교생활이나 일, 대화를 방해한다면 틱을 알아차리고 다른 반응을 연습하는 행동치료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오래 참으라는 요구와는 다른 치료입니다.

하루 조용했는지보다 생활이 덜 힘든지를 봅니다

하루 조용했는지보다 생활이 덜 힘든지를 봅니다

틱은 치료와 관계없이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하루 조용했다고 충분히 나아졌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처음에 가장 괴로웠던 운동틱과 음성틱이 일정 기간 얼마나 자주, 강하게 나타나는지 살펴야 합니다. 틱이 나오기 전의 불편과 억제에 드는 노력, 목이나 어깨의 통증, 학교·일·대화에서 겪는 어려움도 함께 비교합니다.

잠이나 소화, 피로를 치료 목표에 넣었다면 그 변화는 틱의 변화와 나누어 봅니다.

잠깐 참아도 틱이 다시 나오는 것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억제하는 동안에도 불편한 느낌이나 노력이 남을 수 있고, 틱의 모습과 강도도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틱이 가장 힘든지와 함께 겪는 불편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치료가 무엇을 다루려는지 분명해집니다. 이후에는 잠시 멈춘 순간보다 틱으로 아프거나 생활을 쉬어야 하는 일이 줄어드는지를 살피는 것이 치료 방향을 이어 갈 근거가 됩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의 설명에 참고한 자료입니다. 각 자료가 다루는 대상과 범위는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Practice guideline recommendations summary: Treatment of tics in people with Tourette syndrome and chronic tic disorderspmc.ncbi.nlm.nih.gov
  2. An investigation of tic suppression and the rebound effect in Tourette's disorderpubmed.ncbi.nlm.nih.gov
  3. Premonitory Urges and Their Link With Tic Severity in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Tic Disordersfrontiersin.org
  4. Sleep and daytime functioning in children with tourette syndrome: A two-week case-control study with actigraphy and cognitive assessmentspubmed.ncbi.nlm.nih.gov
  5. Chinese Expert Consensus on Integrated Chinese and Western Medicine for the Treatment of Tic Disorderspmc.ncbi.nlm.nih.gov
  6. A proprietary herbal medicine (5-Ling Granule) for Tourette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pubmed.ncbi.nlm.nih.gov
  7. The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in the treatment of Tourette syndrome in Chinese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frontiers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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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을 잠깐 참는 동안에도 움직이고 싶거나 소리를 내고 싶은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를 고려할 때에는 참는 시간을 늘리기보다 반복되는 틱의 강도와 불편, 함께 나타나는 열감·초조 또는 소화 불편·피로 가운데 무엇을 다룰지 정하고 그 변화를 따로 확인합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뚜렛증후군의 틱은 잠깐 참을 수 있는데 왜 다시 반복되며, 한의학 치료는 무엇을 다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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